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황금도 ‘지금’입니다.
인생의 사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도 ‘바로, 여기’입니다.
초록이 생명의 합창을 연주하는 초여름의 새벽입니다. 비 내린 뒤 물안개에 잠겨있는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의 천마산(天馬山). 과거나 미래에 얽매인 사람들은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치며, 이들을 즐기는 재미와 행복을 모르면서 살아갑니다.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낙타처럼 인생의 사막을 걸어가 보십시오. 잠깐 멈춰 서서 조금만 더 깊게 바라보면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순간부터 전신 거울을 바라보면서 얼굴 가득 미소를 꽃 피워 보십시오. 미소를 짓는 순간 얼굴의 힘살들은 엔도르핀이 돌며, 온몸에 따스한 사랑의 에너지가 감돌게 됩니다. 바로 이 순간 나는 새로운 존재로 거듭납니다. 바로 이것이 살아 있는 예수님의 얼굴입니다.
나도 모르게 웃음꽃을 활짝 피우면서 어느새 사랑하는 엄마의 젖가슴에 파묻히며 꼭 껴안습니다. 그 아름다운 눈동자를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속삭여봅니다.
엄마도 슬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바로 그 순간 우리의 마음 밭에 고여 있는 사랑의 씨앗도 싹을 틔우며 꽃으로 활짝 피어납니다. 눈부처인 엄마의 눈동자 속에 내가 담겨 있습니다.
엄마와 나의 경계도 어느새 무너지면서 두 사람은 하나가 됩니다. 사는 일이 힘들고 외롭고 어려울 때마다 이제부터는 울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당신을 위하여 나를 버리듯 기도하면서 일요한담 속으로 인간여행을 시작합니다. 아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