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생각하기를 인간이 산다는 것은 행복이고, 죽는다는 것은 불행이라고 한다.
건강하게 살고 있을 때는 하느님의 은혜를 느끼게 되고, 병이나 죽음에 직면했을 때에는 버림받은 것 같아서 낙담하게 되는 것을 보곤 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느 쪽이건 하느님의 깊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삶과 죽음을 모두 아버지께 맡기셨다.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이나 하느님 아버지께 달려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죽음과 영원한 생명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의 죽음은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죽음은 한때의 이별이 되는 것일 뿐이다.
불과 3일간을 살다간 아기의 생명이나 여든까지 살다 생을 마친 노인이나 그 사람의 인생이 길거나 짧거나 그것은 그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영원한 생명과 부활로 이어질 것이다.
천사처럼 세상의 더러움을 모르고 투명한 영혼으로 주님의 품에 안긴 아기에게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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