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로부터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교훈처럼 일러왔다.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아침이다. 수도자들은 기상과 동시에 봉헌의 기도를 드리고 묵주의 기도를 하면서 옷을 입는다.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축성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하루를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나면 하루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면 두고두고 불쾌하다.
그런데 몇 년만에 만나도 어제 본 듯 반가운 사람이 있고 날마다 만나고 대면하는 사람이 있다. 성격 유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유유상종의 원리를 따르는 경우가 많겠지만 늘 보아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제발 좀 만나지 말았으면 싶은 사람이 있는 것은 크나큰 신비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데 왜이리 다를까?
하루를 시작할 때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 좋은 점을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은 하루의 삶이 여유롭다. 반면에 날마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남의 단점만 캐내고 돌아서서 흉을 보고 앞에 가서는 웃으며 악수하는 사람의 삶은 그 이중성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괴롭다. 늘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의 유형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밝고 명랑한 하루는 기쁨으로 시작된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라@ 얼마나 환하고 밝은가? 그러나 태양을 등지고 돌아서 있으며 자신의 그림자 때문에 세상이 캄캄해 보이는 것이다.
빛과 어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빛 가운데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어두움을 인식하고 빛을 향하여 돌아서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약점과 열등의식, 질투심, 우월감에 발목이 잡혀 스스로의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부터라도 기쁘자, 행복하자, 칭찬하자, 그러다 보면 좋은 일들이 그대를 향하여 두 팔을 펄리고 달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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