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고 산과 언덕이 춤을 추누나.
태양이 등불에게, 말씀이 소리에게
구세주가 선구자에게 세례를 받으신날
신발 끈마저 풀 수마저 없다고 한 이를 통해
하늘을 펼치고 땅을 밟아 늘이신 분이
우리를 거룩하시기 위하여
요르단 강물을 그 몸으로 축성하여 주셨네.
아담 하와 교만으로 닫혀진 낙원의 문
그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들려오는 음성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가 기뻐하는 이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왔었네
성모님의 품에서는 동방에만 드러내시더니
오늘은 온 세상 앞에 아들임을 밝히셨네
만국의 빛이 되시라고 님을 부르셨다
이윽고 야곱의 우물가에서의 예수님의 말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이 목마르지 않으며
그 사람 속에 솟아 올라 영원히 살리라
캄캄한 곳에 웅크리고있는 이들아,
어서 나오너라 나와 몸을 드러내어라
강물처럼 넘쳐 흐르는 평화를 만나리니
하느님의 아들 딸로서의 그 사랑을 만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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