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학생을 위한 제1회 사회과학 연수회가 하기방학을 이용하여 8월 13일부터 24일 사이에 열흘 동안 서울혜화동 가톨릭대학 신학부 대강의실에서 서울대교구 대신학생회 주최로 열렸다.
점차 전문화 돼가는 사회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선교 3세기를 목자로 살아갈 예비사제들인 대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과학에 접해보고자 시도한 대신학생 사회과학 연수회는 그 성과여부에 앞서 사회현실을 올바로 이해하고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크게 환영해마지 않는다.
사회과학은 사회현상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는 모든 과학을 총칭하는 것으로 정치학ㆍ경제학ㆍ사회학ㆍ역사학 등과 그밖에 관련 있는 여러 과학을 다루어서 사회현상을 분석 혹은 종합함으로써 사회법칙을 인식하려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회를 복음화해야 하는 사명을 지닌 교회가 사회과학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특히 미래교회를 주도할 대신학생들이 스스로 이러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한국교회의 앞날에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대교구 성소전담부와 가톨릭 사회과학연구회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수회는 사회과학 학문의 주류인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역사학 등 4개학과 강좌를 개설、대신학생 47명 신자대학생 25명 등 72명이 참여하는 결실을 얻어냈다.
서울대교구 대신학생회는 이번 1차 연수회에 이어 계속해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법학ㆍ심리학 매스커뮤니케이션 이론ㆍ교육학 등의 강좌들을 기초과정에서부터 점차 수준을 높여 개설해 나갈 계획을 세우는 등 일부 학문에 편중하지 않고 다방면에 걸친 학습 의욕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바가 커다.
다만、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연수회가 서울대교구 신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러 가지 여건상 모든 교구와 수도회 소속의 신학생까지 포함하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가능한 한 더욱 많은 신학도들이 이러한 연수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차제에 대신학교 당국은 사회과학 분야의 학문을 선별하여 대신학교 교과과정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해줄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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