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만 밤이었읍니다.
수많은 날을 길잃은 양처럼
어둠 속을 헤매었읍니다.
나의 영혼은 무서워
잠을 이룰수 없었고
미소짓는 입술은 이즈러져
아-
그것은 차라리
고통에 신음하는 울부짖음이었읍니다.
아 높으신 나의 님은
두려움에 떠는 죄인에게
두드리면 금방 청아한 소리를 낼것 같은
파아란 별을 주셨고
사알짝 손끝만 스치어도
와르르 웃음을 쏟아내 세상을 환하게 꾸밀
달님을 주셨읍니다.
나의 어둠을 따라
상현,
하현,
보름달로 밝음을 변화시켜
두려움에 떠는 까만 밤을
당신 사랑으로 밝히신 나의 님이여!
님의 사랑에 깊이 빠져
이젠 잠시도 님의 곁을 떠날 수 없사오니
뜨거운 당신의 입김으로
내 온몸과 영혼을 불타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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