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3주일이 갓 지난 9월 10일 오전 10시 성당제단 앞에는 햅쌀로 빚은 떡과 오색햇과일이 보기좋게 석자 높이로 진열됐다.
고건선 본당신부님의 배려로 선친들의 영혼을 기리는 합동위령미사의 제물이었다.
입추의 여지없이 도열한 신자들은 제대를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계와 응으로 선조들의 영혼을 기리는 정성된 연도를 50분 동안 바쳤다.
초상집 연도와 다를바 없으나 오직 각기 명명대신『죽은 모든 믿는자를 위하여』로 못박아 기일연도와 똑같은 연도를 바쳤다.
천주의 자비하심으로 본당신자들의 선친의 모든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도록 신자들은 정성을 다해 연도를 바쳤다.
본당신부님의 사목방침으로 몇달전부터 매주 토요일밤 9시가 되면 본당신자들 모두는 가정기도의 밤 기도를 바치게 된다.
가장을 중심으로 온 식구가 함께모여 성당에서 마련된 유인물에 의하여 정성어린 기도의 밤이 이루어진다.
신부님과 수녀님들은 사전예고 없이 마음내키는 가정마다 이 시각이 되면 불시에 방문해서 가정기도의 밤이 이룩되고 있는가를 점검한다.
이래서 우리본당은 매주 토요일만 되면 밤 9시 기도의 밤 행사가 어느 한집도 빠짐없이 반드시 이행되어 가족모두가 함께 성가정 이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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