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린 내 가슴을
위태롭게 깎아지른 가슴을
무너지지 않게 세워주셨고
겨울들녘에 세워진
허수아비의 허무함을 허락하셨지만
일어서는 용기도 주셨읍니다.
들녘의 바람 속에서
팔벌려 서 있는 가슴이
조금씩 그리움으로 채워질 때、
노을빛은 타오르고
작은 떨림의 손으로
당신을 위한 서툰 찬미를 읊조립니다.
내 가냘픈 노랫소리는
가없이 높으신 당신께로 퍼져가나니
당신께선 더 이상 기다림을 배우는 여인으로
만들진 마십시오.
그건 가슴을 태우는 아픔입니다.
뱉아내지 못하는 진통입니다.
이 서러운 그리움에
수면제를 먹일 수도 없는 쓰라림입니다.
그리움의 여인으로
소금기둥이 되지않도록 당신은 오셔야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움을 안고사는 여인의 인고를
그리움을 먹고사는 여인의 궁핍을 보시고
다시금
새날의 새기쁨、
이른아침의 신선한 향기를
일상의 식탁위에 놓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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