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말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아가지고 태어난다.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에는 한점의 거짓이 없다. 배가 고프면울고 몸이 아파도 울고 방이 더우면, 또 기저귀가 축축하면 운다 그야말로 순수 그대로인 것이다.
이와 같이 순수한 말의 새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절의 잎을 거느리게 된다.
이로 인해 아름다운 말과 혐오감을 주는 말이 생기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가운데는 아름다운 말들이 많다.
등을 토닥거리며 타이르는 말,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하는 말, 역경을 위로하는 말, 선행을 칭찬하는말….
참으로 평생써도 다 못쓸만큼 많다. 이러한 아름다운 말결에는 언제나 양지같은 정겨움과 훈훈함을 느낀다.
반면 우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도 허다하다.
잘못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거짓을 굴리는 말, 눈앞에 조그마한 이익을 위하여 목청을 돋구는 말, 스스로를 내세우기 위해 스스럼 없이 남을 헐뜯는 말….
이런 말들을 더러는 교회 안에서도 만나게 된다.
거짓을 말한다고 진리가 숨겨질리 있을까?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오며 자기가 훌륭해질 수가 있을까?
이렇듯 혐오감을 주는 말들을 대하게 되면 나는 바보처럼 입을 다물어 버린다.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값진 말의 선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더럽히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해본다.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을 환히 다 알고 계시는 진리의 준엄한 판관이신 하느님께서 오늘에 사는 나를 잘했다고 칭찬 받을수 있는 삶을 살아가리라 마음 속으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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