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저는 많은 죄를 지었나이다. 저에게 구원의 은총을내리소서』
오늘도 통회의 기도를 바친다.
내가 천주교에 입교한 동기는 아버지의 영혼과 나의 모든죄를 용서받음과 마음의 평온함을 얻기 위해서라면 모순일까. 나는 욕심많고 편견많은 인간이지만 외로운 사람들을 볼때 조금은 동정과 이해심이 생긴다.
나의 아버지는 전쟁의 와중에서 피로써 영세의 결심을 했고 포로수용소에서 영세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올해 4월 22일 고혈압으로 주님곁으로 가셨다. 이 날은 부활절이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신부님을 찾으셨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부활절 미사에 들어가셨다. 난 이때만 해도 입교전이라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신부님께서는 아버지 임종직전에 와주셨다.
아버지는 종부성사를 받으시고 천상에 드셨으리라 믿는다.
나는 그길로 입교했다. 통신교리를 열심히 배우고 성서도 열심히 탐독했다. 그 덕택으로 영세를 받았다. 영세명「도미니까」
요사인 열심히 기도드린다. 감사와 용서함을, 그리고 주님의 딸로써 교회일에 헌신하려 노력중이다.
영세받는날 안수때 나는 전율을 느끼며 눈앞이 캄캄해서 주님께 빌었다. 『주님 이제 죄를 사해주시고 깨우침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돌보심과 은총을 내리소서』
나는 주님의 품으로 돌아갈때까지 계시하신 도리를 열심히 믿고 또 전교하며 기도로써 성가정을 이루며 주님의 표양이 될수있는 양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며 굳세게 살리라.
『예수 성심이여 우리를 불쌍히여기소서,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해 빌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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