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태로부터
빈손으로 나와
역시 가진 것 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오직 주님게서 베푸신 사랑만을
영혼 깊이 간직하고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사물이 아름다워도
머무를 수 없음은 오직 나그네
남의 동산은 더욱 복되어라
인간은 풀과 같고
그 영화는 풀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있기에
내 한 생을
가난한 마음으로
미쁘시고 가명진 하느님께
마음을 드려 구함으로써
넘치는 기쁨과 영원한 사랑 간직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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