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반인륜적, 유해사이트들의 폐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자살과 살인, 폭발물 제조를 비롯 음란 등 유해한 사이트들의 등장이 꼬리를 물고 있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범죄의 길로 빠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유해 사이트들의 증장 그 자체도 문제이려니와 유해사이트에 빠져 피해를 보거나 또 유해사이트를 통해 버죄를 저지르느 ㄴ가해자 또한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유해사이트 문제는 더 없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성인들도 유해사이트에 중독이 되면 헤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야말로 유해사이트에 노출될 경우 바로 심각한 문제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러한 유해사이트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고 갈수록 유해사이트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가 밝혀낸 자료만 하더라도 자살 관련 사이트가 80여개에 달하고 있고 자진 폐쇄하거나 폐쇄를 요청한 사이트를 제외하고도 40여개 이상의 사이트가 운영중인 것으로 밝혀질 정도라면 이미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반인륜적 유해 사이트 근절을 위해 시민, 학교, 정부, 교회가 함께 나서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관심을 보이고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법적으로 유해사이트가 확산되지 않도록 제재하고 이런 유해사이트에 못지 않게 건전한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 학교와 가정을 통한 유해사이트 예방교육 등을 통해 반인륜적 유해사이트 근절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부가 새학기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윤리교육 시간을 별도로 배정, 인터넷을 이용한 폭력등 불법행위와 해킹, 음란물, 폭력물 유통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회도 예를 들어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 등을 통한 건전한 사이트의 보급 등을 통한 건전한 사이트의 보급 등을 통해 유해 사이트가 발부치지 못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법적으로만 단속한다고 해서 인터넷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고 초고속통신망이 300만 회선에 이르는 현실에서는 유해사이트 방지 및 근절은 역부족일 수 있다.
정부와 인터넷 운영업체, 학교, 가정이 함께 노력하는 자세를 보일 때 잘만 활용하면 유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인터넷혁명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이버 사목 시대의 파도 위에 올려진 교회로서도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사목적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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