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환경이란 단어를 가장 먼저 접한 것은 초등하교 다닐 적에 담임선생님께서 가정환경을 조사하시던 때였다. 그 때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맡은 아동들의 삶의 환경이 어떠한지 궁금하셨을 것이고, 그것을 아는 것은 아동을 가르치고 지도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가정환경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터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날 우리는 환경이란 단어를 자주 듣고 있고, 그것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듣고 있다. 환경이란 단어는 생명, 복지, 통신, 첨단 공학 등과 더불어 하나의 유행어가 되고 있다. 그래서 환경이란 단어가 들어간 합성어들도 상당수 우리의 귀에 들려오고 있고, 우리들이 직접 그러한 단어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우선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환경이란 단어가 들어간 합성어로 「환경보호」를 들 수 있다. 필자는 이 칼럼 자체를 환경보호란 단어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시작했었다. 이 단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반복되어 언급될 것이다.
환경보호란 단어 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말은 자연환경, 인간환경이란 단어이다. 우리의 환경을 크게 둘로 나눈다면,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안에 우리의 환경 모든 것이 속한다. 이외에도 사회환경, 인공환경, 생활환경, 지구환경, 기업환경, 국제환경, 의료환경 등의 말을 비롯하여 환경이란 단어가 들어간 합성어가 여러 종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좀더 깊이 연구하고 전문가들을 배출하기 위해 대학에서 많은 수의 전문학과들을 설립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를 위한 많은 종류의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있고, 정부조직들도 비교적 좋은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우리의 환경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우리 모두는 적지않은 금액의 세금을 기꺼이 내어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도록 직접 또는 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살펴보면, 우리의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들도 사실은 상당히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환경이 자꾸만 나빠져만 가는 데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살고자 하는 강한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환경이 참으로 심각하게 나빠져서 더 이상 우리가 이 땅에 생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이전에 삶의 길을 찾아내리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것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이 칼럼도 그러한 것들 중의 하나이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좀더 깊은 고찰을 하나씩 해나가려고 한다. 본 환경칼럼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필자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에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말씀드리면서 환경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 우리 모두 함께 좀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