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 종교집단이 복제인간을 탄생시킬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이는 생명의 창조라는 금단의 여역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복제양 돌리로 생명 복제의 서장을 열었던 한 과학자도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설사 인간을 복제한다 하더라도 이는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의 비난을 받아 마땅한 행위라는 것이다.
복제 인간의 시나리오는 이미 여러 공상 과학 소설과 SF영화 등을 통해서 그리 낯선 상상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영화 「6번째 날」은 앞으로 20~30년 후 모든 생물체가 불치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이 세상은 생명공학의 발달 덕분으로 인간은 낡은 장기를 부품 갈아치우듯 바꿔가며 건강하고 오랜 수명을 누리는 꿈의 세상이다. 하지만 이전의 헐리우드 영화에서처럼 역시 흥미와 재미를 주로 전해주는 이 영화에서도 우리는 섬칫한 인간 복제의 메시지를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의 기술로 인간 복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내달쯤 인간 복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종교 집단의 경우에도 능력있는 유전학자, 생물학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간 복제를 시도하기에 충분한 기술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과 그에 따른 생명윤리의 영역은 날로 더 미묘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윤리적인 논란이 일 새로운 영역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교회의 역할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새롭게 나타나는 윤리 문제들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원적이며 혼란스러워 이 문제들에 대한 지혜로운 식별과 가르침이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복제 인간의 탄생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이 종교 집단의 시도가 명백히 윤리적인 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제에 인간 복제를 비롯한 생명 윤리 전반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적인 조치를 취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관이 확립돼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공식 기구를 설치해 이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을 포함해 모든 이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까기는 오랫동안 낙태를 조장하는 악법으로 지목돼온 모자보건법 폐지, 사형제도 폐지 운동 등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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