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이 세상 모진 고난 가슴에 부여안고 자애로운 그 품속에 이 몸 던져 고백하와 / 님이여 이 죄인들은 어찌해야 하나이까 거룩한 복음성가 이 영혼을 울리온데 / 제대 위에 밝힌 촛불 천국의 빛이니까? / 님이여 이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말씀의 전례
풍진에 묻은 티끌 은총으로 용서하와 / 염세에 젖은 마음 사랑으로 씻으시네 / 내리신 생명의 말씀 거룩하신 님의 말씀 / 어둠을 헤치는 하늘의 태양처럼 / 고령(孤靈)을 승화하는 찬연한 별빛처럼 / 영혼을 밝혀주시는 살아계신 님의 말씀
사도신경
무궁한 빛이시여 영원의 님이시여
성부와 사랑이 육화(肉化)되어 나시나니 /. 사랑의 화신이시오 만물의 주인이시네 / 십자가 붉은 보혈 저희 죄를 사하시고 / 천상의 밝은 빛 이 몸 위에 강림하사 / 천사들 결의 꽃으로 부활하게 하소서
봉헌
생활한 제물을 어찌하여 구하리까? / 이 마음을 드리리까 이 몸을 바치리까? / 님께서 원하신다면 무엇이 아까우리 / 뜨거운 말씀으로 검은 죄 벗겨내고 / 자비로운 그 손길로 굳은 마음 용서받아 / 가난한 내 이웃들에 지성으로 봉사하리
주님의 기도
님께서 나래펼친 황금빛 비둘기가
청산의 무지개를 안고 또 나르며 / 고송(高松)의 큰 품 속에서 둥지를 트나이다 . 광할한 대지에는 무르익은 오곡백과 / 창파(滄波)에 꼬리치는 억만 척의 은린(銀燐) / 사랑의 은혜로움이 넘쳐나는 일용양식 / 형제는 누구이고 원수는 누구인고? / 님께서 사랑하신 가난한 내 이웃들 / 만세를 주재하시는 우리 구주 우리님.
평화예식
여명의 햇살처럼 황혼의 노을처럼 / 님께서 내리신 은혜로운 오늘 하루 / 평화의 찬란한 무지개 가슴 속에 피나이다
영성체
새 역사 창조하오실 님의 살과 피를 받아 / 미약한 이 몸이 두렵고 떨리오니 / 가냘픈 이 죄인들은 어찌해야 하나이까 / 새 사람 새 역사 천지 창조하올 / 거룩한 성혈받고 / 검은 죄 회개하여 / 눈보다 희게 된 이 놈 님께 가시 바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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