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면 교구 곳곳이 성음악으로 풍성하다. 바로 교구 성음악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성음악축제가 교구민들을 아름다운 성음악의 세계로 초대하기 때문이다. 올가을도 교구를 성음악으로 물들인 성음악축제가 13일 성음악인의 밤 미사와 연주회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원교구의 음악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관할하면서 전례, 공연기획, 교육 프로그램, 사도 양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구 성음악위원회(위원장 현정수 신부)는 2008년 출범과 더불어 교구 성음악전례와 성음악공연, 성음악축제 등을 주관해왔다. 특히 네 번째로 열린 이번 성음악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고정적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 교구민들의 성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교구 성음악위원회 차원에서 준비한 2011년 성음악축제는 지난 10월 21일 안양대리구 비산동성당에서 열린 첫째마당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 수원교구 초청연주회’와 11월 13일 성남대리구 성남동성당에서 열린 둘째마당이자 교구 성음악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성음악인의 밤과 청소년교향악단 창단연주회’로 구성, 진행됐다.
동시에 성음악위원회는 대리구, 지구별 음악축제들도 지원해 교구 내 성음악축제의 열기를 북돋웠다. 지난 7월 16일 수원대리구 영통영덕성당에서 열린 ‘2011 영통지구 연합성가제’를 시작으로 9월 24일 수원대리구 순교자현양대회 전야축제로 마련된 ‘제4회 수원대리구 성음악축제’, 11월 12일 수원대리구 고등동성당에서 실시한 ‘2011 팔달지구 함께하는 음악축제’ 등은 성음악위원회의 지원으로 열린 성음악행사들이다.
또한 이번 성음악축제 기간에는 청소년교향악단, 오르가니스트연합회 등의 성음악위원회 산하단체들이 출범, 공연을 펼쳐 뜻 깊은 축제가 됐다. 따라서 산하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성음악위원회로 인한 교구의 성음악 역량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40여 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교향악단은 3년의 준비기간을 걸쳐 지난 2월 결성, 성음악인의 밤에 창단연주회를 열어 올해 성음악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고, 교구 내 역량 있는 오르가니스트들의 뜻을 모아 지난 3월 창단한 ‘오르가니스트 연합회’는 10월 17일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음악축제의 영향은 성음악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 이외에도 각 본당에 성음악 행사를 확산시키는 촉매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11 수원교구 성음악축제’ 격려사를 통해 “음악은 그 자체로 뛰어난 예술적 표현이며, 하느님의 말씀과 결부될 때 더없이 좋은 공동체 기도요 찬미가 된다”면서 “앞으로도 성음악위원회가 더 풍성한 활동으로 하느님께는 영광, 신자들에게는 성화의 도구가 되는 전례음악을 보급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음악위원회 위원장 현정수 신부는 “성음악축제는 교구의 거룩한 신앙의 숨결을 일깨워 새로운 복음화의 토대로 삼고자하는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서 공동체의 성화와 풍요로움을 지향하는 교구민의 축제”라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거룩한 선율이 마음과 마음을 타고 전파되고 무엇보다 장래 교회 일꾼들인 청소년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울려 퍼져 그들이 보다 나은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