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의 차이를 기성세대와 신세대라고 구분하면서 이른바 신세대를「X세대」라 이름하게 되었다.
앞을 도대체 예견할 수 없는 예측 불허의 세대라는 별칭으로 X세대가 쓰여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나타난 랩송의 돌풍은 더더욱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격차를 심화시켰다. 이해할 수도 이해될 수도 없는 신세대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는 그들을 이해해 보겠다고 몸부림을 치고 있고 결국 MISSY라는 기혼녀인데 미혼녀 같은 MISS와 MISSES의 중간 계층이 생겨났다.
많은 여성들이 MISSY 그룹에 들고 싶어 다이어트나 헬스, 에어로빅으로 몸매를 가꾸며 현대에 맞는 능력 있는 여성으로서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MISSY의 등장과 함께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었고 남성들의 여성 기준 설정에 애매모호함을 가져다 주었다. 더더욱 세상에 둔감한 신부는 MISSY들에게 청년회에 들라고 권유해야 할지, 자모회에 들라고 권유해야 할지 곤란함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신세대도 좋고, X세대도 좋고 MISS, MISSY도 다 좋다. 인생을 솔직하고 의욕적으로 또 창조적으로 산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만 외적인 것에 치중하고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만이 세대 차이가 없는 현대 여성은 아닌 것 같다. 옛날 유행한 가사에『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라는 노랫말이 있듯이 내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신앙도 세례 받을 때 새색시 같은 고운 마음으로-늙어 버린 신앙 생활이 아닌-타성에 젖지 않는, 늘 하느님 앞에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는 싱그러운 내적인 신세대요, MISSY였으면 하는 것이 신부의 변이다.
지금까지 수고해 주신 장정옥씨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호부터는 송영오 신부님께서 집필해 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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