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근본문제에 대한 진단과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는 다양환 기관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전개되어 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제도의 개선이다. 입시제도의 개혁, 교과서의 개혁, 교사연구 등은 그 예가 된다.
그러나, 교육개혁의 목표가 학생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하고, 제도적인 차원에서 혹은 교사의 차원에서만 머무르는 경우가 없지 않다.
정책의 변화를 꾀했다 하더라도 교육 행정가들의 의지나 인식부족으로 인하여 교사들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비록 교사들에게 전달된다 하더라도 학생들에게서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교육의 개혁은 학생들의 사고력, 가치 판단력, 비판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적절한 교육 방법의 도입과 행정적인 뒷받침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
가톨릭교육문화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독서력 향상을 통한 사고력의 향상」과 「독서력 향상을 통한 상담 및 교육문제의 해결」은 교육의 개혁이 학생들에게 그 결과로서 나타날 수 있기를 바라는 하나의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력은 인쇄된 책에서 단어를 인식하고, 문맥에 맞게 의미를 해석하고, 글쓴 이가 제시한 생각에 반응하고, 새롭게 배운 내용을 자신의 축적된 경험으로 통합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단순히 책을 읽는 것 이상의 것이다. 아동이 적절한 독서력의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 학교 공부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따라서 학교는 재미없는 장소가 될 때 아동은 무기력감을 경험하게 되거나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
이 시점에서 독서력 향상을 통한 사고력의 배양과 교육문제의 해결은 교육개혁의 새로운 물결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독서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독서력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 독서력은 분명히 글짓기나 책 읽기 이상의 것이다.
그 전문가는 교육심리, 언어, 인지심리, 아동발달 등 관련 학문을 바탕으로 임상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전문가가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과 학생들이 가진 문제에 대해 적절한 상담을 할 수 있을 때 교육문제의 상당한 부분들이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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