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포 1만 명을 포함해 10만 명에 달하는 꾸르실리스따들의 축제인 제12회 전국 울뜨레야가 10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우선 한국 꾸르실료 도입 30주년을 맞아 꾸르실리스따들의 사귐과 섬김, 나눔의 한마당 잔치로 열린 전국 울뜨레야에 축하를 보내며 전국 꾸르실리스따들에게도 축하를 드린다.
진한 감동으로 그리스도를 체험한 마냐니따 때의 감격을 떠 올리며 체육관을 가득 메웠던 1만5천여 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은 이날 교황대사의 지적처럼, 인생의 목표가 뚜렷이 세워져야 할 30세를 넘기는 성대한 의식을 치루면서 자신의 행적을 뒤돌아보는 참으로 귀한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67년 5월 4일, 처음으로 꾸르실료의 불씨가 한국에 옮겨진 이래 만 30년간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꾸르실료 운동이 장년으로서 성장하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울뜨레야는 더욱 값진 의미를 지녔다 할 것이다.
동시에 이번 울뜨레야에는 제5차 꾸르실료 세계대회에 참석했던 세계 33개국 대표들과 꾸르실료를 창시했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에두아르도 보닌 형제와 한국에 처음 꾸르실료를 전해준 필리핀의 카이모씨 등도 참석하는 성화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꾸르실리스따들은 이런 외형적인 성장과 움직임보다는 이제 새로운 복음화의 주역임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세가 더욱 요청되는 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스스로 탄탄한 집을 지어 그 안에 안주하려 했던 지난날의 모습에서 탈피, 자신을 깨는 노력과 함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회심의 마음을 갖는 노력을 함께 경주해야 한다는 점이다.
꾸르실료 세계대회와 전국 울뜨레야의 주제도 「오늘의 꾸르실료 운동의 도전과 투신」 「자, 일어나 바로 서라」등 꾸르실료 운동의 쇄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곧 10만 꾸르실리스따들이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노력에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3박 4일간의 뜨거운 체험을 바탕으로 내가 처한 현실을 되돌아 보는 자세, 제3천년기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새로운 복음화의 도구로서 투신하겠다는 자세야말로 이 시대 꾸르실리스따들이 갖춰야 할 가장 시급한 사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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