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준비부터 마칠 때까지 우리 모두와 함께 해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린다.
조금은 두렵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편으론 막연하게 청소년 대회를 준비했다. 「프랑스」라는 이국 땅이 풍기는 매력 또한 이 행사를 놓칠 수 없게 한 요인이었다.
본 행사 전 치러진 각 교구별 행사는 각국의 젊은이들이 프랑스인들의 생활 습관, 문화 등을 알 수 있게 해준 멋진 기회가 되었다.
우리들을 마치 가족처럼 대해주며, 부유하면서도 사치하지 않는, 소박함 속에서 풍겨나오는 그들의 친근함에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교구 행사를 마치고 우린 파리로 향했다. 파리 시내 전역은 온통 축제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었던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함성, 노랫소리, 박수소리. 피부 색깔이 다르고 언어가 다른 이들이 함께 「알렐루야」를 노래하고 「샬롬」을 외쳤다.
빈틈 없이 짜여진 행사 구성,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미소, 행사가 끝난 뒤의 단정한 뒷정리 등 세계 젊은이들을 초대한 프랑스인들의 치밀하고 애정 어린 손길은 이 행사의 성공적인 결과에 한몫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파리대회에 참석하면서 아쉬움이 있다면 시내에 즐비한 관광 명소들 때문에 행사 집중에 조그마한 장애를 받은 것이었다. 나름대로 열심한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나 행여 우리를 초대하신 그분의 부르심에 좀 더 깊이 다가서는데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가 반성해 본다.
「와서 보시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행사에 초대해 주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은 그분의 말씀을 능동적으로 전하는 「사랑의 젊은 선교사」가 되는 길 뿐이리라.
끝으로 통역 봉사와 많은 지도를 해 주신 김승부 신부님, 벨라뎃다 자매님 그리고 우리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프랑스 국민들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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