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교회는 참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신자 수가 많은 본당에는 보좌신부까지 계셔서 어느 정도 신자들의 영신적인 삶을 위한 배려가 역력하게 보인다. 또한 평신도를 위한 신앙 강좌가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려는 신자들의 수는 너무 소수이고 또 예외도 있지만 수동적인 자세이다.
교회 내에서의 일만해도 그렇다. 3~4개의 간부 일을 맡아 교육이나 피정의 일정이 중복될 때에는 어느 곳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평신도가 있는가 하면 조용히 주일미사만 참례하고 교회의 봉사하는 일에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평신도가 얼마나 많은가?
사회생활에 쫓겨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교회의 일을 나누어 기쁘게 하려는 평신도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하더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교회의 극소수의 열심한 신자들만으로, 또 성직자 수도자의 힘만으로 이끌어 갈 수만 없는 것이다. 바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지체 의식을 가지고 생활할 때 올바른 교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