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침술원에 버려 둔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딸이 구속되는 것을 보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동네 아주머니들의 얘기 중엔 『난 아이를 수도 없이 뗐어』 『난 이 애 밑으로 둘이나 뗐어』라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낙태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른이 편하기 위해 저항할 수 없는 태아를 낙태하면서 어떻게 효도를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먼저 부모들이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자식들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낙태를 법으로 처벌하는 데서부터 인간존중의 사회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한다.
하느님께선 공중의 새들에게조차 먹이를 주신다고 했다. 우리 신자들부터 변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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