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학부형이 되는 아이 엄마로서 이미 학부형이 된 다른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벌써 걱정이 앞선다.
학기 초에는 부지런히 학교에 드나들어 선생님의 얼굴도 익혀 놓고,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해야만 자기 아이를 미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며칠 전, 모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데 선생님들을 대접한다고 회를 수십만 원어치를 사는가 하면 선물도 난무했다고 한다.
돈을 받는 선생님들도 문제지만 돈을 갖다 주는 학부모들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신성한 학원에서 돈이 오고간다는 것은 우리 교육의 오랜 된 병폐라고 생각된다.
어른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마음이 다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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