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 아주머니께서 방학교리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처음엔 가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 다음날, 차가 와서 기다리기에 할 수 없이 가게 되었다.
준비물은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 성당에 들어가니 미사드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미사에 참례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뜻밖이었다. 미사를 마치고 교리를 하였다.
교리를 통해 십계명을 배웠다. 선생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셨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는 지금까지 십계명을 제대로 실천한 적이 없음을 알았다. 선생님께서 십계명을 외우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모두 외우지 못했다. 다음날 또 하나의 숙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성서외우기, 글짓기, 나의 십계명쓰기였다.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했다. 그 선물이 바로 이 방학교리인 것 같았다.
나의 십계명
1. 열심히 공부하기
2. 성당에 잘 다니기
3. 싸우지 않기
4. 거짓말 하지 않기
5. 하느님 사랑하기
6. TV 많이 보지 않기
7. 늦잠자지 않기
8. 학용품 아껴쓰기
9. 부모님께 효도하기
10. 열심히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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