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도 올해도
한결같이 조용한 그 미소는
우리들의 검불 같은 영혼에로 향하는
잔잔한 사랑입니까, 아니면
하느님께 향하는
청솔빛 짙푸른 절개입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강산은 오늘도 푸르기만 합니다
우리의 마음 마음 묶어서 시들지 않는
원색의 꽃다발 한아름 드립니다
살아 오신 날보다 마디 마디
살아 가야 할 날이 많으신 신부님
태양빛도 뛰어 넘을
영롱한 광채 발하는 큰 빛 되소서
-서울 미아 3동 본당 이강구 신부님의 사제 서품 10주년을 축하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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