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선물을 주고 받는다.
생일, 졸업, 결혼, 크리스마스…. 무슨 기념일이나 좋은 날 사랑을 표현하고자 선물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줄 때는 가장 소용되는 것을 주고자 한다. 이런 선물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의 한 그리스도교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영국에 있는 아이들로부터 인형과 장난감 등 많은 선물을 받았다.
한번은 학교 선교병원의 의사에게 빈민가의 대표가 찾아와서는 영국으로부터 오는 장난감 중 오래된 것을 빈민가의 아이들을 위해 나누어 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했다.
그래서 의사는 그 그리스도교 학교 아이들에게 예수님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모르고 있는 빈민가 아이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었다.
그는 『그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모르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래된 장난감을 주지 않겠니?』라고 물어보았다.
아이들은 모두가 기꺼이 자신의 선물들을 내놓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음날 그 의사가 선물을 모으러 가기로 약속하고 다시 그 학교에 찾아왔을 때 아이들은 모두 자기 장난감을 그에게 주었다.
그 중 몇명은 자신이 며칠 전에 받은 새 선물까지도 내놓는 것이었다.
놀란 의사는 그 아이들에게 물었다. 『왜 새 선물까지도 내놓았니?』
그러자 한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외아들까지도 내어주셨어요.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제일 좋은 장난감을 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