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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자 가톨릭신문에 났던 원전 반대에 대한 반박글을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 한다. 물론 투고자가 원전 발전소의 간부라는 점은 원전에 대한 전문지식은 일반인보다 잘 알고 있겠으나 또한 원전 발전소의 직원이기 때문에 객관성이 결여돼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글 중엔 원자력에 대해 너무 무지한 사람의 예를 듦으로써 원전 반대에 대한 반박이유가 너무 핵심을 벗어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많은 양식있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만일의 경우 방사선 누출시에 그 피해가 치명적이고 그 후유증이 오래가면서 정도에 따라 후대에 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항상 철저한 대비와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일은 완벽할 수만은 없다. 일반적인 물리적 사고 즉 건물붕괴, 산업재해, 교통사고, 기타 여러 사고는 피해가 주로 그 장소나 사고 당사자에 있으나 방사선 누출은 유전자 변화나 생식기능의 장애로 그 후대에 영향을 주고 그 피해장소가 피해지역으로부터 사방으로 상당한 거리에 영향을 주고 시간적으로 방사선 소멸기간이 길어 인류 및 기타 동식물의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방사선 누출은 예기치 않는 대량 누출사고도 문제지만 만일에 취급소홀이나 기타 원인으로 인해 소량의 누출사고시에도 심각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는데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피해로는 제초제나 기타 독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확물질 등이다. 월남전에 쓰였던 제초제 즉 고엽제는 당시만 해도 독성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20년 후 서서히 그 후유증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참전이 많았던 미국 및 한국 군인들 중 고엽제에 노출이 많았던 사람에게 당사자는 물론 자식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원자력의 선두주자인 미국에서도 드리마일 발전소 사고로 많은 피해가 있었고 구 소련에서는 체르노빌 사고로 현재도 폐허가 되어 있고 많은 사상자와 불구자가 발생하였다.
투고자는 일본과 프랑스를 예로 들어 원전의 당위성을 내세웠으나 많은 선진국에서는 기술과 국력이 충분한데도 원전건설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도 더 이상의 원전건설을 자제하고 있고 오히려 기존의 노후된 원전의 처리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알고 있다.
원전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자체는 무공해인지 몰라도 그 생산과 폐기물 처리에 있어 매우 위험하고 복잡하다. 또한 시설노후가 되었을때 그 철거과정에 있어 엄청난 위험성과 내용이다.
원전건설 자체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 물론 원전 찬성론자들은 여러 이유를 들어 원전이 경제적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좁으면만 고려한 점이지 않나 생각된다.
아무리 효율적 에너지라 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나라의 생태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눈 앞의 편리함과 안락보다는 장래를 보아야 할 것이다. 많은 양식있는 성직자ㆍ지식인들이 우려하는 점이 이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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