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성당에서 묵주기도도 하고 신약성서 중의 「루가」편도 공부하였다.
한 학년을 두 반으로 나누어 남자 여자를 섞었는데 우리 6학년은 30분만에 남자 반ㆍ여자 반으로 나눠졌다. 우리 여자반을 지도해 주신 분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셨다. 우리보다 훨씬 많은 삶을 사셔서 그런지 우리에게 해주시는 말씀도 많았고, 그 많은 말씀들 중에는 배울 것도 많았다. 그래서 다른 학년들은 시간이 너무 길다고 했지만 우리 반만은 그렇지 않았다. 시간이 짧아 얘기도 다하지 못하고 그냥 끝내야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성서말씀과 함께 배우는 인생공부가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4일이 지나고 5일째가 되었다.
우리들은 선생님과 계속 성서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5일로 마치게 되어 너무도 섭섭하고 아쉬웠다. 나는 이번 성서교실을 계기로 「더욱 성당에 열심히 다녀야지」하고 결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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