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이 혼인을 거룩한 성사로 여기며 행복한 성가정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한 가나강좌가 D교구에서 실시된 지 벌써 30여 년이 지났다.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강좌로 프로그램은 변화시켜 운영코자 하는 움직임이 가정사목부에서 추진중인데 담당 신부님이신 J신부님, 젊은이들이 강당을 가득히 메운 가운데 새로운 차수가 시작되는 개회식에서『여기 이 자리에 여성들도 많이 있지만, 여자들은 참 이상하지요? 말을 타지도 않으면서 말 장화를 신지요, 골프를 몰라도 골프 복장을 하지요, 또 등산도 안하면서 등산차림 비슷한 옷을 입고 시내를 활보해도 된단 말입니까? 그리고 또 그 뿐입니까? 헤엄을 못쳐도 수영복을 입거든요. 그렇지만 말이예요, 여자가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는요, 이것은 진심이예요』
★…당연하군… ★
교리교사인 미카엘라가 교무실로 들어오며 얼굴을 붉히고 뭐라고 화를 내고 있었다.
동료인 그라씨아 선생이『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교리교사 대표인 다니엘씨와 싸웠어요』한다.『다니엘씨와 왜 싸웠지요?』하고 재차묻자『글쎄 제게 프로포즈 하지 뭐예요』
『프로포즈하는 사람과 싸우긴 왜 싸워요? 싫음 거절 하기만 하면 되지』
『그저께 이미 내가 승낙 했었거든요』
★…신랑감… ★
실비아가 본당 신부님께 장난삼아 말했다.
『신부님, 신부님은 많은 신자들을 상대하시니까 아시는 분이 많으시죠?』
『그래서?』
『괜찮은 신랑감 하나 소개해 주시지 않으실래요?』
『어떤 타입을 원하는데?』
『음, 어떤 타입을 좋아하는가 하면요. 이를 테면 제가 부르면 언제나 대답해 주고, 정치에 관해서도 식견이 있으며 유럽의 문화에 관한 얘기도 해주고, 유머가 있고 또 성실하며 아이들과도 쉽게 친해지며 존경받을 수 있는 타입을 좋아해요』
그러자 신부님 왈『실비아가 원하는 건 내게 부탁할게 아니라 시내에 가서 알아봐야 겠네』
『시내 어디에요?』
『전자제품 파는 가게에 가면 거 왜 있지? 텔레비전이라고. 그거 한 대 사다놓으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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