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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어떤 나무든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루가 6,43~44).
자녀들은 태어나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면서 자란다. 또한 부모의 애정이 담긴 사랑을 먹고 성장한다. 부모들은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요하고 자녀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지식보다 지혜를 가르치는 배려가 필요하며, 공부나 모든 일들을 억압적으로 강요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절대 필요하다. 전도서 3장22절에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 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하셨다. 그 다음은 보는 교육에서 탈피하고 생각하는 교육을 중시하여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가능하면 멀리하고 책을 가까이 하여 읽고, 쓰기를 항상 생활화 하는 습관이 길들여져야 할 것이다.
사물의 겉모습보다 속을 볼 수 있게 하여 사람의 겉보다 속을 볼 줄 알도록 교육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남들이 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극성스럽게 하고 싶은데로 자기 고집대로 하도록 그대로 방치 한다면 그 고집이 성장하여 나중에는 남의 가르침을 배우려고 하지 않고 남의 장점도 배우려 하지 않는 버릇을 가지게 된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결국 바로잡기 힘든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자녀는 엄하게 다스리되 오른손으로 때렸다면 왼손으로 껴안아 주는 사랑의 정을 키워 나가야 될 것이다.
에페소서 6장4절에 어버이들은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주님의 정신으로 교육하고 훈계하며 잘 양육하라 하셨다. 벌을 주던지 책임을 주어 의지를 키워 나가도록 하더라도 구박하던가 다른 아이와 비교하여 벌주는 일은 금기 사항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나무를 심어 가꾸는 정성으로 다듬어 나가면서 사랑을 쏟아 줘야 맑고, 밝고, 곧고, 바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가정이 필요하고, 사회가 필요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재목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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