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사랑해요」
저는 기쁠때와 축하할 일들이 생기면 언제나 이렇게 외친답니다. 수녀님께서 말씀해 주신 『예수님 사랑해요. 어서 오세요』라는 말의 뒷부분을 말하지 않는 이유는 나의 정성된 마음에 따라 예수님이 오시고, 안 오시게 될 것 같기 때문이에요.
기쁘고 신났던 첫영성체 날, 그날도 마찬가지로 「예수님 사랑해요」라고 기도를 드리며 영성체 하기를 기다렸어요.
「이제 화요일 목요일에 오지 않아도 괜찮겠구나」하는 생각에 신나기도 하고, 드디어 성체를 모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어요.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신부님 손이 예수님 손으로, 신부님 목소리가 예수님 목소리로 변하여 저에게 성체를 주셨어요. 조용히 제자리로 오며 평온함을 느꼈어요.
이제 나는 모든게 예수님의 뜻이고 나를 여기까지 끌어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여태까지의 의문점들이 모두 믿음으로 바뀌었구요.
저는 예수님을 사랑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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