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너무 아름답지
너희들은 너무 사랑스럽지
너희들은 너무나도 경이로운 존재
하느님의 찬란한 모습 그대로인
태초의 아담과 하와
너희들이 없다면 이 세상은
존재하지 않지
너희들은 너무나도 신비로운 존재
비록 지금 흙투성이이고
상처받아 피흘리고
세상을 향해 서러운 울음 토해내며
몸부림칠지라도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너희들
소용돌이치는 격랑의 시간을 지나
어느새 황혼 아래 섰을 때에 비로서
너희들은 알게 되지
아, 그때가 얼마나 크신 축복으로
가득 찼었는지를
후회하고 돌아가고싶어도
이미 잃어버린 시간
그래서 아주 잠깐 아주 한순간인 지금
너희들은 모르리라
너희를 향한 크신 이의 애닳은 사랑을
조금만 더 귀 기울이고 조금만 더 눈을 크게 펴
바라보아 주렴
이 세상은 주님이 지으신 너희들의 것인 것을
바라만보아도 가슴 뛰고
눈물겨운 너희들
어여쁜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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