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도 않은 짧은 2년 동안의 신앙인이었지만 이 시간들 속에서 수차례 냉담의 늪으로 빠져들려고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신자인데 하면서 믿었던 것이 잘못이고 아직 짧은 신앙경륜으로 인해 성당 발길을 끊어버리곤 했다.
신자이면서 사기행각을 일삼고 심지어 남을 속이기 위해서 즉 사업상, 또는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신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자라고 해서 1백% 믿었던 것이 내 잘못이지만 이제 갓 영세한 병아리 신자들에게는 큰 상처와 아픔을 준다. 그래서 발생하는 것이 냉담자이다.
신앙이 깊거나 아니면 오랜 신앙생활을 한 선배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같은 신출내기 신자들은 작은 일 하나에도 상처를 입고 신앙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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