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대만 해도 물자가 귀해 라디오 방송을 듣기 위해서는 스피커를 임대해 매월 얼마간 이용료를 내고 청취한 적도 있고 TV시청은 동네 만화가게에서 관람료를 내고 보기도 했다. 그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생활에 여유가 있고 물자가 풍족해지자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잊어버리고 흥청망청 허영에 들떠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비교적 부유층이 모여사는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대형으로 바꾸고 구형은 신형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면서 헌 가전제품을 그냥 쓰레기 수거함에 버려져 물자낭비가 크고 쓰레기만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필요하지 않으면 불우이웃이나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고 지역 정보지에 안내하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싼 값으로 팔 수도 있다. 무심코 버리기보다 수리하여 재활용하면 물자도 절약할 수 있고 부수입도 생겨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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