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국회가 아직 개원도 하지 못하고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처리해야 할 일은 많은데 국민들의 눈이 한두개가 아닌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물론 야당은 야당대로 명분이 있고 여당은 여당대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적인 권력단체, 폭력단체가 아닌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 즉 공인이다.
나라를 위해서 일해라고 뽑아 준 국민들의 소망을 무시한 채 철새처럼 이 당 저 당 옮기는 국회의원을 보면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행태는 순전히 계산이다. 그렇지 않고는 그렇게 할수는 없는 것이다.
국민들이 선택해 줄 땐 그 사람의 인품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우엔 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당 적으로 옮겨 버리는 경우는 무슨 경우인가? 당선만 되면 국민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인가?
더욱이 이런 상황에서 신자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회 내에서 얼만큼 영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야 구분없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토론한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당의 눈치도 있고 정책도 있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서는 앞에 나서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모두들 말들은 잘한다. 그러나 실지로 앞에 나서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까 두려워서 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앞에 나서서 행동으로 옮길 때 인기가 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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