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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적만 거주지 본당에 두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유명하다는 곳으로 떠다니거나 어떤 행사가 있는 곳으로만 다니며 말씀에 매혹되어 다니는 신자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어떤 곳에서 특별한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여 자랑삼아 공공연하게 말을 하며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열심히만 하면 무조건 다 된다는 생각은 좀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교회에서는 개인의 계시를 막지는 않지만 신앙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하느님과의 체험은 개인 신앙생활에 상당한 활력을 주고 소중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칫 감상적인 만족이나 공상을 유발케 함으로써 체험은 또 다른 새로운 체험을 찾아 확대 재생산할 위험이 크다. 그래서 우리들은 황홀경이나 환시, 기적에 의존하지 않고 순전히 하느님께 대한 신뢰로 신앙심을 굳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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