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접…★
유머가 풍부하신 W신부님. 신자들은 이 W신부님께 말씀드릴 때 번번이 골탕(?)을 먹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고 말씀 드려야 한다.
가정방문을 오신 W신부님께 여주인인 헬레나씨가 무엇을 대접할까? 생각하며 신부님께 물었다. 『신부님, 차 드려요?』그러자 W신부님,『내가 뭐 잘못했다고 차요』
★…인사…★
열심한 가밀로씨는 집에서 성당까지 걸어가는 그 10여 분이 아까워 손가락에 끼워 놓은 눈에도 잘 안띄는 묵주반지로 걸어가는 도중에도 묵주의 기도를 바친다.
가밀로씨의 집에서 성당까지 가는 길엔 시장을 거쳐 지나가게 되어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시장 상인들이 모두 가밀로씨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이 인사를 먼저 하는데 사람좋은 가밀로씨가 답례를 안 할 리가 있는가?
계속 인사를 나누며 지내기를 여러 달이 지난 후, 가밀로씨가 그 중의 한 분과 포장마차에서 만나 술을 대접하며 물었다.
『우리가 언제부터 알게되어 서로 인사하며 지내게 됐지요?』그러자 그 상인 아저씨,『댁에서 먼저 나에게 몇번이나 인사 하셔서 그렇지요』한다.
가밀로씨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다. 늘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걸어가다가 영광송 바칠 때 고개 숙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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