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기해 전국 각 본당에서 연례행사로 산간학교가 실시되고 있다. 해마다 산간학교를 여는 것은 그만큼 좋은 신앙교육의 장이 된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 본당에서는 너무 흥미 위주로 진행을 하여 일반 「캠프학교」와 별반 차이없고 교육적 가치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베끼기식」의 프로그램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선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어야겠다. 둘째, 공동체 의식, 즉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갈수록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하여 각박해지는 상황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가치있는 삶임을 알게하여 이웃사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특히 소외되는 학생들을 더욱 신경써서 함께 잘 어울리도록 배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 산간학교라는 말이 맞도록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 각자가 신앙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결국 이 신앙을 통해 우리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자연사랑의 힘을 얻게 되는 것이고 이러한 교육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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