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명…★
K본당 신부님을 호칭할 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무식(?)하게도 「바우 신부님」이란 것도 있다.
왜 그럴까 싶어 알아봤더니, 이 신부님의 영명이 베드로이신데, 베드로는 반석이라 그 반석이 우리식으로 바위라 일컫고 그 바위를 좀 토속적으로 친근감 있게 「바우」라고 부른단다. 그러니까 그 「바우 신부님」이란 말 속엔 「베드로 신부님」이라고 부르는 참 뜻이 있단다. -그렇게 깊은 뜻이…?
★… 냉면 …★
S본당 바로 옆에 냉면집이 하나 들어섰다.
사목위원회의를 마치고 본당 신부님과 사목위원들이 바로 그 집에 냉면 먹으러 갔다.
교우인 그 집 여주인이 본당의 여러 어른들과 신부님까지 오시니 매우 반갑고 기뻐서 더욱 친절히 서비스를 했다. 주인이 직접 가위로 냉면을 싹둑 잘라 주는데 물론 신부님의 것이 먼저였다.
그것은 본 K신부님, 『와! 이 집엔 냉면도 이렇게 잘라 주시는군요』. 그러자 주인 자매님이 신명이 나서 『그럼요. 잘라 드리지요』한다. 『안 잘라 달라고 하면 그냥 두는거지요?』하고 신부님이 물으시자 『그럼요. 물론이지요』한다. 그러자 K신부님, 『그러면 이거 도로 이어주소』
★…스티커…★
요즘은 여성 운전자가 많아졌다. 「찬송하올 어머니」쁘레시디움 회합이 열리는 오전 10시를 훨씬 지난 10시 20분에야 젬마씨가 들어 오면서 뭔가 좀 속이 상한 듯한 표정을 짓자 동료들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젬마씨 『집에서 좀 늦게 나와서 늦지 않으려고 U턴 지점까지 안가서 차를 돌리다가 교통경찰에게 그만 재수없게 걸려 스티카 끊겼지 뭐예요』하며 속상해 하자 단장님이 말한다.
『자매님도, 그걸 갖고 뭘 그러세요? 난 하느님에게 평생 스티카 끊겼는데요』한다.
『단장님은 차도 안 몰고 다니시면서 무슨 스티카 끊겼다고 그러세요?』하고 다른 사람들이 묻자, 『제 본명이 그렇잖아요. 「스콜라 스티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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