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걸린 현수막이나 점포 앞에 붙은 「가격 파괴」「파격적 세일」이란 문구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말 사전에 그 말들의 뜻을 알아보니 정말 위험한 말들이다.
「파괴」란 깨뜨리거나 무너뜨림을 말하며 「파격적」이란 격식을 깨뜨리거나 정식으로 따라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선전 문구에 귀가 솔깃한 소비자들은 삼삼오오로 구경삼아 한번 가보자고 돌아보면 마음에 흡족한 물건이 없으면서도 이것 저것 뒤지고 만지다가 필요 이외의 것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것도 남들이 세일기간이 다 지나가기 전에 구입해야 된다면서 양손에 잔뜩 들고 다니는데 구경만 하고 그냥 나올려니 무언가 허전하고 나만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꼭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몇가지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은 내 마음을 충돌질 하여 구매하게 되는 셈이 된다. 충동구매 자체가 사치라기보다는 허영을 불러 일으키게 되며 우리의 배에다 헛바람을 서서히 집어넣는 결과로 이어진다.
소비자들은 이런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성해야 될 것이다. 우리는 충동구매 욕구를 억제하고 내면의 고통을 치유하고 참된 삶을 향하여 자기의 분수대로 약속된 질서를 준수하여 밝고 바르게 살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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