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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를 끌어오던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 허가소식이 있었다. 그리고 후속 보도로 상세히 소개된 각 일간 신문들의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에 관한 기사를 읽고 현 우리의 정서에 이 공연이 꼭 필요한지 반문을 하고 싶다.
아무리 금세기 최고의 슈퍼스타의 공연이라지만 공연료 2백20만 달러에 기술자 경호원 등을 합쳐 1백90명 정도가 함께 내한, 체류비만 약 30억원까지 부담하면서 2일 공연에 46억여 원을 사용한다는 것은 현재 국내 경기와 비할때 과소비와 외화 낭비를 부추기는 행위이다.
그리고 공연장의 안전을 위해 국내 경찰과 안전요원도 3천5백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니 여러모로 난리법석을 떨어가면서까지 외국가수의 국내공연을 꼭 유치해야 하는지 묻고싶다.
한때 아동 성희롱죄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한 마이클 잭슨을 초청한다는 것은 성문란 범죄가 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정서에 정면 위배된다. 정부는 시민 종교 단체의 반발도 의미있게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함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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