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9일간의 기도와 준비를 마치고 3박4일 일정으로 수련회에 참가하러 창원으로 떠났다. 나는 마지막 수련회라는 생각과 이번 기회를 통하여 일상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점점 더 가까워 가는 수련원을 기다렸다.
수련원 프로그램은 이때까지 해 왔던 어떤 것보다 획기적이었고, 우리의 감각에 맞는 것이었다. 각 조가 하나가 되어 방송국을 개설하고, 방송활동을 한 매스 미디어 교육은 정보에 대한 변별력이 없던 우리에게는 아주 유용했고 흥미가 있었다. 또 방송활동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현장에서 현대인의 숨결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찬사를 보낼만 했다.
첫째날 우리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광고문을 작성해 보았다.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서로 서먹서먹하여 협동이 잘 되지 않아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다 반영하지 못하고 마무리 해야만 했다.
둘쨋날 우리는 신문을 제작했다. 직접 주제를 정하고 현장으로 이리저리 뛰면서 삶의 숨결을 느꼈다. 우리조는 경남 도청과 창원 시청을 방문, 인터뷰를 하였다.
마지막날 파견미사로 수련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나는 이번 수련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이 세상에 빛과 소금, 즉「주님의 안테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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