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가톨릭신문에 시 한편을 써서 보냈더니 내가 쓴 시가 신문에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을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슬픈 소식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신부님 중 한분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어느 일요일 미사 후에 성모상 앞에 서 있었는데 신부님께서 『너는 커서 무엇이 될 꺼니?』하고 물으셨다. 나는 『신부님이요』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호주머니에서 평상시 쓰시던 묵주를 내게 주셨는데 그날 아마도 신부님은 하느님께 내가 훌륭한 신부가 되도록 은총내려 달라고 기도하셨을 것 같다.
이제는 신부님을 위해 기도할 차례다. 『하느님, 신부님께 많은 은총 내려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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