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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성찬식 중에 행해지는 평화의 인사는 모든 교회를 위한 평화와 일치의 기원을 미사에 참석한 공동체를 통해 구체화시키는 것으로, 서로의 평화와 일치를 나타내고 확인하는 기도이며 인사이다.
현행 전례에서는, 사제가『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라고 권고하면 신자들은 우선 사제가 있는 제대를 향해 인사를 한 다음, 각자의 좌우나 앞뒤에 있는 사람을 향해『진심으로 축복합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하지만 사제가 평화의 인사를 권고하기 전에, 이미『주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라고 신자들을 향해 사제가 인사하고, 이에 신자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응답의 인사를 했기 때문에 사제의 「평화의 인사」권고 후에 다시 서로 인사를 한다는 것은 중복이 되는 것이다.
또한 신자들 상호간의 인사에 있어서도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사제와 신자들 간의 교송을 통한 인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축일과 주일 미사 때에만 신자 상호간 인사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대축일과 주일의 본질적 의미인 축하와 기쁨의 요소를 더욱 감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리라.
더불어 평화의 인사는 로마서 16장 16절과 베드로 전서 5장 14절에 나오는「사랑의 입맞춤」이라는 사상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갑자기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급하게 머리만 숙이지 말고, 악수라도 하면서 보다 친밀한 일치와 유대감을 표현하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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