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자모원 참나무 숲속에서 「한생명이라도 살립시다」라는 구호아래 자모원 준공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정진석 주교님의 강론말씀 중 우리나라 경우 1년에 낙태가 1백50만명에 달하며 인구비례에 따라 미국의 6배가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행사장 입구에 펼쳐진 사진전시에서는 7개월 된 낙태아를 비닐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려진 상처투성이의 아기, 임신 7~8주된 낙태아의 발을 모아 찍은 사진, 기형아를 분만하면 사체 처치실로 보내지어 무고한 생명이 인위적으로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웠다.
오래전이지만 우리 마을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이웃들이 닭 한 마리도 잡지 못하게 하고 아이에게 해가 되는 일은 절대 못하게 하고 젖이 모자라는 남의 아기에게까지 젖을 나누는 아름다운 일들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 생명을 죽이고 하느님을 거역하는 낙태는 과거 가족 계획운동의 무리한 추진으로 낙태는 죄가 아니라는 그릇된 인식과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이 낙태를 부채질 하였고 청소년들이 성개방 풍조가 낙태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생명경시풍조를 내 탓으로 여기고 기도하며 낙태가 없는 생명존중운동을 펼쳐야겠다. 또한 생명존중의 현장인 자모원 봉사자들이 대부분 노인이었는데 젊은이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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