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명ㆍ예명ㆍ별명… ★
안드레아씨는 본당의 제대가 좀 어두워 보여서 큰 맘먹고 값비싼 쌍데리아를 본당에 기증했다.
두개의 쌍데리아가 제대위 천장에서 화려하게 빛나자 모두가 고마와했다.
안드레아씨가 속해 있는 레지오의 알베르토씨가 이러한 안드레아씨를 보고 「쌍드레아」라고 불렀다.
그래서 그레고리오씨가 알베르토씨더러 『알베르토씨는 엘리베이터 타보셨오?』 하고 조크를 주었더니 이 알베르토씨는 무슨 조어 만들기의 선수인지 지지않고 『그레고리오씨는 고래고기 자셔봤오?』
★…새 영세자 인사… ★
M본당에서 이번에 새로 열두명이 세례를 받았다.
인자하신 신부님은 이 열두사람을 위해 본당의 간부들과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하셨다.
식사 후 새 영세자들의 소감을 물었는데 그 중 중년인 니고나오씨가 『저는 자꾸 마누라가 나가자 캐서 따라 나왔는데 미사 때 보니께 뜻도 모르겠는데 자꾸 섰다가 않았다가 해쌓데예…』
그러자 신부님이 『그게 원래 천주교회라요. 그 왜 노래에도 있잖아요.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예수님 생각~」』
★…선교사들의 식성… ★
다른 나라로 파견되어 가는 선교사들은 기후나 풍토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강한 체력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식의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어야 그 지역에서의 삶이 용이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이 선교사들도 못 먹는 것이 세종류가 있다나?
그 첫째는 없어서 못 먹는 것이요, 그 둘째는 안 줘서 못 먹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자주 없는 일이지만 배가 불러서 못 먹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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