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27일 쯤이었다. 우리 본당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연습한 노래부, 춤부, 사물놀이부를 데리고 성가양로원을 찾아갔다.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렸다. 사물놀이가 시작되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어깨를 흔드시며 더욱 더 기뻐하셨다. 우리는 사탕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어 드리기도 했다.
어느덧 시간은 물처럼 빠르게 흘러 얄미운 시계 바늘은 3시를 가르켰다. 막상 헤어지려 생각하니 눈물이 「핑」돌았다.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나는 돌아오며 묵주의 기도 5단을 바치기로 다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