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환경운동이 구체적으로 폭넓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본당 안에서부터 이에 대한 관심과 보다 적극적 활동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의견들은 서울의 오존주의보, 한탄강과 임진강의 고기 떼죽음 LG 시프린스호 바다오염 등 최근 환경오염과 관련한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당 지역중심 환경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모든 환경문제 발생은 지역안에서 발생하고 또한 그 문제의 실제적 개선 역시 지역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때 본당중심 환경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재삼 언급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본당 지역중심의 환경운동은 지역복음화 차원에서도 교회가 간과할 수 없는 한부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본당별 환경운동 상황을 보면 서울대교구의 경우 불광동 개포동 상계동 구로본동 등 10여개 본당에 환경분과가 설치돼 있고 도농협력분과 등 관련 분과를 본당조직내에 마련하고 있는 본당도 11개 정도이다.
대구대교구는 계산동 고성 대명 두류 성김대건 등 7개 본당이 환경분과를 두고 있다. 환경분과라는 별도 조직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몇몇 본당에서는 사회분과를 통해 환경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내 환경 전문가들은 「몇몇 본당들이 본당안에 환경분과 등 관련 기구를 조직,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전체 본당수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고 보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본당 차원의 환경운동을 활성화시키려면 먼저 사목자들이 지구생태계 위기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환경분과 혹은 위원회를 사목위원회 안에 설치하고 그에 따른 소공동체 모임이 생겨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표명한다.
이 같은 본당 소공동체 모임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와 연계, 지역별로 특별히 대두되는 사안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관련자들은 제안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벼룩시장 등을 열어 검소하고 아끼고 절약하는 삶으로 의식전환이 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그린 주일」등을 설정, 주일만이라도 자동차를 타지않는 캠페인을 벌이는 방법도 구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각종 신자재교육시 환경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도 신자들의 의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무척 중요한 사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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