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되어
사계절을 노래하며 살자
수심 깊은 삶이
언덕만을 오를 때에도
보이지 않는 너울을 쓰고
사람들이 그토록 자처하는
욕망은 무엇일까
다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흙 항아리 속에서
깊이 배인 삶의 무게를 건져
벗겨내지 못한 이의 슬픔까지
작은 꽃들에게 물어 보자
별이 내려 와
밀어 넣은 천상의 언어가
꽃이 되어 돌아온 날에
피워 내고픈 속 깊은 꽃이름은 무엇일까
바람의 언어로
그리움을 업고 가는 들꽃의 인내
붉은 심장을 깨우며 피고 진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