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갈망한다. 행복은 결코 산 너머 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철이 한참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알았다. 하지만 한가로이 앉아있는 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저편에 있는 것을 목표로 가파른 산등성이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한 걸음씩 극복해가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행복은 좇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는 것이라고들 말하고 있다. 누구나 스스로 목적을 만들고 자기답게 도전해서 끝까지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 어떠한 지성을 지녔다 해도 행복의 요건인 정열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대부분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오직 편안함 때문에 고생을 회피한다면 언젠가는 가장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것은 잠시 자신이 자유롭다고 느낄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자유롭지 못한 삶이 되고 말 것이다. 지금 자신이 서 있는 발밑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하루를 살아보면 신뢰와 신용이라는 인생의 행복이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이다.
삶은 고뇌하면서 그 격류에 침몰하느냐 아니면 그 속에서 살아남아 앞으로 나아가느냐가 젊음의 투쟁인 것이다. 여기에 미래의 승패를 결정짓는 찬스는 엄하게 담금질해 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쇠는 뜨거울 때 두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얽매여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고 불행한 일인가. 과거는 뒤돌아보면 안 된다. 뒤돌아 볼 필요도 없다. 미래의 희망을 크게 불태우고 지금을 놓치지 않고 온힘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또한 벚꽃은 벚꽃답게, 매화는 매화답게, 복사꽃은 복사꽃답게 피는 것처럼 꽃도 저마다 개성이 있는 것처럼 인간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개성이 있는 사람들이 자기답게 꽃을 피우고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삶에 가장 큰 불행을 맛 본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괴로울 때는 어둠이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모른다. 그러나 밤이 지나면 반드시 아침이 오는 것은 대 자연의 이치다. 영원히 이어지는 밤도 영원히 계속되는 겨울은 없다. 누구보다도 괴로워하는 사람은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 사람만이 위대한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지지 않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열릴 때가 올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항상 소중히 여겨야 한다. 누구나 과제나 고민을 안고 산다. 그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를 필요로 한다.
무심하게 비켜가는/행복을 잡으려고/안간힘을 쏟는다/마음의 즐거운 선물로/마음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마음이 있어도 느끼지 못하면/행복은 더욱 없다/마음의 창문을 열고 관심 있게 본다면/생활 속에 행복이 가득하다/행복은 주변에 널려 있어도/막상 잡으려고 한다면/마음이 뿌리를 내려/마음의 끈으로 꽁꽁 묶는 일이/행복을 잡는 수단이리라/세상 어느 곳이거나 행복은 지천으로 널려 있지만/퍼서 담는 일이 더더욱 중요하다/마음은 주워 담으려고 하지만/잘 담겨지지 않는 것이 행복이다/잘 담겨진다 하드라도/알맞게 퍼 담아야지/욕심이 과하면/잡았다 해도/바로 떠나는 것이 행복인 것이다// (행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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